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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 보이스’ 싱어송라이터 예민, 로칼하이레코즈와 레이블 계약 체결

‘전국대학가요제’ 본선 진출에 빛나는 예민(Yemin)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로칼하이레코즈는 ‘전국대학가요제’에서 독보적인 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실력파 신예 밴드 예민과 최근 레이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예민은 알앤비 장르의 음악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다재다능한 밴드 예민의 멤버로서 탄탄한 실력을 보여줬다. 이번 계약 체결을 시발점으로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을 차근차근 공개할 계획이다. 로칼하이레코즈는관계자는 “앞으로 아티스트 예민이 대중에게 신선한 매력들을 보여줄 것”이라며 “아티스트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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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우즈, 전곡 작사·작곡 "글로벌한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어"

우즈(WOODZ, 조승연)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한껏 녹여낸 앨범으로 돌아왔다. 5일 우즈가 세 번째 미니 앨범 'ONLY LOVERS LEFT (온리 러버스 레프트)'의 발매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사랑이란 감정을 우즈만의 감성으로 노래한 앨범으로,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 가는 기승전결의 순간을 다채롭게 앨범에 담았다. 신보 안에 수록된 여섯 곡 모두 우즈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우즈는 "글로벌한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세 곡은 영어로, 나머지 세 곡은 한국어로 만들었다. 언젠간 글로벌한 아티스트로 떠오르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 투어도 꼭 해보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번 앨범을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이다. 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우즈만의 감성으로 표현했는데, 이에 대해 그는 "사랑을 처음 시작하고, 확인하고, 나중에는 배신감도 느끼고. 그다음 이별하고, 혼자 남겨져 외로워하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들을 여러 곡으로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랑하는 자만이 옆에 남았다'라는 뜻의 앨범명에 대해서는 "끝나지 않는 도로, 꺼져가는 불빛,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이 목적지를 비추는 불빛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 이름이 담고 있는 의미처럼 내가 사랑에 대해 느끼는 진솔한 감정을 팬분들도 느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타이틀곡 'WAITING'(웨이팅)의 무대도 처음 공개됐다. '웨이팅'은 끝나버린 사랑의 마지막 장면을 그린 곡으로, 꺼져가는 불빛 속에서 다시 목적지를 비추는 남겨진 이의 슬픔을 그루브한 리듬으로 표현했다. 우즈는 "더 이상 접점이 없는 관계에서 느끼는 아픔을 애절하게 표현한 곡"이라며 "일방적인 사랑이 돼버려 기다려야 하는 사람의 외침이다"라고 말했다. 더블 타이틀곡 'Kiss of fire'는 뜨겁게 타오르는 사랑의 순간을 불에 비유한 곡이다. 깊어진 감정을 따라 후반부로 갈수록 묵직하게 들려오는 스트링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데뷔 때부터 자신의 곡을 직접 만들어 온 우즈는 일상 속 모든 사물이 영감의 원천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난 사실 작업할 때 예민한 편이다. 매 순간 영감을 느끼는데, 산책하다가 좋은 비유를 발견하기도 하고, 밥을 먹다가도 영감을 받기도 한다. 모든 사물이 내 영감의 매개체, 원천이 된다"라고 밝혀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우즈는 팬들에게 가지는 각별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팬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신하려고 노력한다. 개인적으로 내 안에는 무한대의 모습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도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음원은 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0.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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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전곡 작사·작곡, 일상 속 모든 사물이 영감의 원천"

우즈(WOODZ, 조승연)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5일 우즈가 세 번째 미니 앨범 'ONLY LOVERS LEFT (온리 러버스 레프트)'의 발매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사랑이란 감정을 우즈만의 감성으로 노래한 앨범으로,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 가는 기승전결의 순간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이날 우즈는 신보의 모든 수록곡을 작사, 작곡했다며 "영화나 책 같은 작품을 통해 영감을 받기도 하지만 일상 생활 속 매순간 영감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우즈는 "난 사실 작업할 때 예민한 편이다. 매순간 영감을 느끼는데, 산책하다가 좋은 비유를 발견하기도 하고, 또 밥을 먹다가도 갑자기 영감을 받기도 한다. 모든 사물이 영감의 매개체, 원천이 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보를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다며 "매 앨범 준비하면서 생각이 많다. 항상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 것 같다. 발전도 좋지만 지금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고 작업하니 결과물이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WAITING'은 끝나버린 사랑의 마지막 장면을 그린 곡이다. 꺼져가는 불빛 속에서 다시 목적지를 비추는 남겨진 이의 슬픔을 그루브한 리듬으로 표현하며 애절함과 섬세함을 더한다. 또 더 이상 접점이 없는 관계, 일방적인 사랑이 되어버린 기다림의 외침은 우즈의 목소리와 어울려져 절절한 감정을 전달한다. 더블 타이틀곡 'Kiss of fire'는 뜨겁게 타오르는 사랑의 순간을 불에 비유한 곡으로, 깊어진 감정을 따라 후반부로 갈수록 묵직하게 들려오는 스트링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음원은 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0.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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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이 온다' 임현정, "공황장애로 생긴 11년의 공백..이젠 괜찮다"

가수 임현정(44)이 돌아왔다. 11년이 걸렸다.임현정이 11년의 긴 공백의 얼음을 깨고 봄 바람과 함께 사랑 노래로 컴백했다. 1996년 1집 '양철북'으로 데뷔해 2집 '가위손(1999)', 3집 '은하철도 999(2000)' 등을 잇따라 내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며 싱어송라이터로 이름을 알린 임현정. 4집 타이틀곡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은, 5집 '사랑의 햐기는 설레임을 타고 온다' 등으로 히트곡을 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돌연 음악 활동을 멈췄다. 건강 문제 때문이었다. 2008년 후반부터 공황장애 증세가 있다가 2012년 12월 정점에 이르렀다. 그렇게 한동안 우리 곁을 떠났던 임현정이 다시 건강하고 밝은 미소로 신보를 발표했다. 11년 만에 낸 싱글 '사랑이 온다'는 35인조 오케스트라 편성의 경쾌하고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곡. 반복되는 따뜻한 가사가 봄, 그리고 임현정과 딱 어울린다. "굉장히 긴 시간이었죠. 몸도 움직일 수 없이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어요. 지금은 매우 좋아요. 단독 콘서트도 꼭 하고 싶어요." -11년만에 컴백했는데 달라진 가요계에 적응이 됐나."걱정 보다 빨리 익히고 적응하고 있다. 매일 차트 들어가서 확인도 해보고.(웃음) 가장 생경했던 건 녹음하는데 현장이 달라진 거다. 필요한 부분을 드러내는 식으로 녹음을 하는데 예전엔 다 녹음을 했었다. 또 역주행이라는 말이 참 재밌는 것 같다." -앨범을 내지 않았던 공백기 때 어떻게 지냈는지 가장 궁금하다."굉장히 긴 시간이다. 2008년 후반에서 2009년 초반 쯤 공황장애가 왔다. 그땐 지금처럼 공황장애가 보편적으로 알려진 병이 아니었다. 그래서 처음엔 공황장애인지도 몰랐다. 누워있으면 나아지겠지, 운동을 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그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다. 머리가 멍한 채로 그냥 침도 맞으러 다니고 채식도 해봤다. 생각을 비우려고 여행도 다녔다. 그런데 그러다가 완전히 쓰러져버렸다. 2012년 12월에 굉장히 심하게 증세가 나타났다. 그 사이ㅔ 개인사도 있었고, 몸도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공백기 동안 힘든 몸으로 여행을 다녔다. 약도 한 짐씩 싸가지고 다녔다. 그런 식으로 해외를 다니다가 유학을 하려고 했다. 근데 2012년 12월 심장이 메트로놈처럼 뛰기 시작했다. 나중엔 한 쪽이 거의 마비처럼 왔다. 그때 이후로 체력은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고 손만 닿아도 에너지가 감당이 안될 정도로 몸이 힘들었다. 약간의 바람만 스쳐도 온 몸이 마비되는 느낌이었다. 당장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병원에 갔더니 심장엔 문제가 없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무명의 병이었다. 그래서 자연 치유를 택했다. 누워서 곡을 쓰긴 했는데 데모 녹음을 할 힘이 없었다. 침대 뒤쪽에 건반을 두고 음악 작업을 하는 식이었는데 그 과정이 꽤 길었고 반복이 됐다. 2012년 12월 굉장히 심했던 증세가 2013년 회복이 되는가 싶었다. 그래서 2014년에 다시 또 여행을 가려고 했다. 비엔나를 워낙 좋아해서 한 달 계획을 잡고 여행을 갔다. 근데 비엔나에 간 지 일주일 만에 휠체어를 타고 집으로 실려왔다. 처음 보다 공포감이 더 크고 불안 장애가 심했다. 버티고 버티다가 이젠 정말 더는 못 버티겠다는 지경에 이르렀다. 자가 호흡이 곤란할 정도였다. 정말 힘든 시기였는데 그때 전인권 선생님이 '현정아 살자. 병원가자'라며 내 손을 잡았다. 그래서 병원에 갔다. 심장 자체의 문제는 없는데 부정맥은 있었다. 병원에선 모든 게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문제, 우울증이라고 했다. 조울증도 있었다. 1년 간 치료해준 분은 조울증이라고 보지 않았는데 나중에 조울증이라는 걸 알게 됐다. 두 번째 알게 된 의사 선생님은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불안 장애가 있고 워낙 섬세하고 예민하다고 했다. 육체적으로 건강하니 '운동을 해라'라고 의사가 조언했다. 그래서 휠체어 생활을 하다가 정말 굳은 의지로 다음 날 부터 운동을 했다. 2016년 12월에 또 재발했다가 2017년 1월에 퇴원했다. 그렇게 공백이 생겼다." -건강은 완전히 회복됐나."내 병은 예민해서 생긴 병이다. 어린 나이에 큰 사랑을 받았고 계속 곡을 발표하면서 점점 더 스스로에게 압박을 줬던 것 같다. 실패하면 다 내 책임이라는 생각도 많았다. 이런 성격 때문인지 남들이 못 느끼는 부정맥도 더 심하게 느끼고 약을 먹었을 때도 다른 환자들이 먹는 최소양인 4분의 1을 투약해도 그 약을 먹자마자 호흡이 편해질 정도로 몸 전체가 예민하다. 긴장을 하거나 낯선 상황이거나 그러면 부정맥이 심해지긴하는데 그래도 이젠 괜찮다." -새로운 삶을 얻는 기분일 것 같다."마음가짐이 훨씬 편안해졌다고나 할까. 내가 어떤 음악을 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크게 보여야한다는 생각이 예전엔 강했다. 목소리가 빈약한데 사운드적으로 어떻게 하면 밀리지 않을까 고민을 했는데 이젠 '그냥 이게 접니다'라고 예전보다 편하게 음악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예전엔 원하는 사운드가 나오지 않으면 스스로 압박을 했고 연주하는 분들을 바꿔가면서 여러 번 불러서 녹음을 하고 그랬다. 연주를 다시 하러 일곱번 다시 오는 분들도 있었다. 근데 이젠 그냥 음악을 같이 나누는 시간이 즐거워졌다." -활동을 돌연 접은 건 오직 건강 문제 때문이었나."다음 제작자가 갖는 기대가 있었다. 좋은 곡을 만들어야하는 압박이 그래서 항상 있었다. 곡을 한 번 쓸 때 한 음을 두고도 이 음을 올릴까 말까 100번 넘게 생각한다. 드럼 소리를 넣을 때도 다른 것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사 수정도 보컬을 하기 전에 100번 이상 고쳤다. 마스터링까지 끝내면 그리고 나서도 뭘 잘 못 했는지 계속 들었다. 그런 압박 때문인지 아무리 잘해도 다른 사람이 더 잘하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런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이었던 것 같다. 오죽했으면 그때 3집 마무리 하고 단독 콘서트를 하자고 제작자가 제안했는데 '난 음악적으로 부족하다'며 회사를 나와버리기도 했다.(웃음) 그땐 농사를 지어볼까도 생각했다." -농사와 임현정, 상상이 안된다."농사를 지으려고 했지만 음악을 아예 안 하려고 한 건 아니다. 하지만 그 때 그 순간 만큼은 '기억이 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음악으로 대중들이 날 떠올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기억이 되는 게 싫었다. 그래서 포털사이트에 직접 전화해서 프로필도 지웠다. 사실 1집부터 3집까지는 데뷔하기 전부터 난 어떤 앨범명으로 앨범을 내고, 어떤 진행으로 곡을 쓸거라는 계획이 다 있었다. 4집 부터는 던져진 곡이었다. 그러면서 내가 발표한 음악이 내 것인가. 우주 전체즤 자산인가에 대한 생각까지 뻗어나갔다. 난 알려진 곡일 수록 여러분들의 곡이라고 생각한다. 그 곡을 발표횔 기회를 가졌을 뿐, 내 곡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 때쯤 여행을 다니면서 음악도 자연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먹거리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정말 심각하게 농사를 지으려고 했었다. 그때가 30대 중반이었다." -포털사이트에 프로필을 다시 올렸던데."이번에 컴백하면서 다시 프로필을 복구했다. 그때 기분이 묘했다. 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나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난 2월 윤도현의 새 싱글 '널 부르는 노래'를 함께 프로듀싱했다. 오랜만의 음악 활동이었다."윤도현 선배님이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셨다. 2017년 여름부터 녹음을 시작했는데 주변에 음악하는 동료들도 많이 도움을 주셨고, 그 과정에서 몸도 빨리 회복됐다. 사실 그 전에 윤도현 선배님과 친하게 교류를 해오진 않았지만 데뷔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 또 데뷔할 때 도움도 많이 받았다. 무대에 게스트로 세워주기도 했다. 음악을 만들어두고 녹음을 해야하는데 병이 재발해서 녹음을 혼자 다 하지 못 했다. 그때 완성된 노래가 있는데 묻히는 게 아깝다고 윤도현 선배님께 피처링을 부탁했다. 그때 녹음을 세 곡 정도 마쳤다." -사랑 노래를 많이 쓴다."사랑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난 사랑에는 쿨한데 사람한테는 쿨하지 않는다. (웃음) 그게 가사에 담기는 것 같다. 그때 당시 생각하는 것들, 감정, 상황 등에 따라 노래가 나오는 것 같다. 때로는 내 경험담이 공감대를 못 사더라. 그래서 영화, 소설 등을 보면서 영감을 얻고 가사로 표현하기도 한다. 내 곡 중 경험담을 담은 가사는 절반 정도인 것 같다." -음악에도 계속 변화를 줬다."2집 이후부터 모던록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나에게 새로운 장르는 클래식하고 어쿠스틱한 것이었다. 지금도 그걸 향해 가고 있고 이번 신곡도 연장선이다. 일렉기타도 물론 사람이 만들고 기타의 몸체는 나무니깐 완전히 자연에서 나온 게 아니라곤 할 수 없지만 그것 보다 더 자연이 가진 음악을 내는 쪽으로 가려고 하고 있고, 그걸 지향한다. 록을 너무 좋아했는데 여행을 다니면서 점점 클래식하고 자연스러운 소리에 빠져들었다. 어느 날 바람이 불어오는 소리를 듣는데 '아 이게 진짜 아름다운 소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쿠스틱한 장르의 음악을 그래서 지금 추구한다." -신곡 소개도 해달라."'사랑이 온다'는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자연의 소리, 자연스러운 음악을 만들고 싶어서 만든 곡이다. 노래의 감수성에 맞게 연주자들도 찾았다. 또 지금까지의 경험한 것들이 가사에 담겨있다." -다음 곡이 나오는데까지 또 한참이 걸리는 거 아닌가."사실 '사랑이 온다'가 예상 보다 7개월 더 걸려서 나왔다. 작업하다가 부정맥이 오면 또 한 달 쉬고, 괜찮으면 또 작업하고 이런 것을 반복해서 미뤄졌다. 사실 다음 앨범은 처음엔 내년 봄으로 생각했는데 '사랑이 온다'가 나오기까지 과정을 보면 내년 가을로 생각해야할 것 같다.(웃음) 다음 앨범에 발표할 곡은 다섯 곡이 이미 완성된 상태다." -앞으로의 계획은."콘서트를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싶다. 긴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찾아뵙고 싶다." 김연지 기자사진제공=감성공동체 물고기자리 2018.04.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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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정재형·그레이·후이, '건반 하이에나' 관전포인트

'건반 위의 하이에나'를 통해 윤종신 정재형 그레이 후이의 리얼한 사생활이 베일을 벗는다.7일 추석 특집으로 방송되는 KBS 2TV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건반 위의 하이에나’는 윤종신, 정재형, 그레이, 후이의 깨알같은 작사, 작곡 노하우뿐만 아니라 오프 더 레코드의 리얼한 사생활이 공개되며 리얼리티 예능의 재미와 음악적 유희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대표 싱어송라이터들의 살벌하고 리얼한 음원차트 생존기를 그린 순도 100%의 음원메이킹 쇼큐멘터리.제작진이 공개한 관전포인트 첫 번째는 '음원 메이킹' 비법.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네 명의 뮤지션 윤종신, 정재형, 그레이, 후이가 만나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스러운 음악 작업실을 최초로 공개한다. 가창력 대결 위주의 기존 음악예능과는 달리 그간 방송에서는 자세히 볼 수 없었던 작곡, 작사 등 프로 뮤지션들의 전문적인 음악작업을 전면에 내세웠다.하나의 음원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전 과정을 밀착 취재해 실제 음악작업이 이루어지는 생생한 현장부터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기 위한 뮤지션들의 뜨거운 열정까지 가공되지 않는 날것으로 생생하게 담아낼 예정이다.두 번째는 날 것이 주는 재미. 기존의 음악예능이 대본에 따라 진행됐다면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서는 네 명의 뮤지션들의 진지한 음악 작업과 이를 보면서 대본 없이 만들어지는 배꼽잡는 꽁트와 만담, 못 말리는 애드립까지 한데 어우러진 토크쇼가 결합된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작곡, 작사, 프로듀싱까지 정신 없이 바쁜 윤종신과 예민함과 자유로움을 넘나드는 아티스트 정재형, '비트장인' 그레이의 반전매력과 아이돌의 인생극장이 펼쳐지는 후이의 이야기까지 버라이어티한 싱어송 라이프가 펼쳐질 예정. 각자의 작업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생생한 현장 영상을 보며 나누는 음악토크는 떠들썩한 홈파티같은 재미와 설렘을 안방극장에 전달할 전망이다.톱 가수들의 특급 카메오 출연 또한 이어진다. 정재형의 작업실을 깜짝 방문한 엄정화와 윤종신의 대기실에 찾아온 윤상과 바다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깜짝 등장하는가 하면 후이가 리더로 있는 보이그룹 펜타곤의 멤버들과 '프로듀스101 시즌'의 유선호 등 반가운 얼굴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음원 탄생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사격에 나선 정승환, 슬리피, 로꼬, 후디, 조우찬은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줄 전망이다.제작진은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이어지는 KBS 음악예능의 맥을 잇는 프로그램으로 정글 같은 음원시장, 포화 상태인 음악예능 속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음원메이킹 쇼큐멘터리라는 차별화된 포맷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Mnet 출신 남성현 PD가 음악에 대한 높은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음악작업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며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낼 전망이다.방송은 2회차로 7일, 8일 오후 10시 45분과 10시 40분에 각각 편성됐다. 2회 방송이 모두 종료된 후 만들어진 신곡은 정식 음원으로 발매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10.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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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스무살 “중학생부터 우유배달…무명 설움 없다”

최근 음원차트에 '스무살'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 눈에 띄었다. 볼빨간사춘기와 콜라보레이션 음원을 발표한 스무살은 '남이 될 수 있을까'로 단숨에 화제의 뮤지션으로 떠올랐다.스무살은 '피처링 치트키'라고 불리는 볼빨간사춘기의 덕을 톡톡히 봤다. 자신의 목소리를 확실히 알린 계기가 됐다. 그 결과 라디오와 음악 방송의 러브콜도 잇따랐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스무살은 1위라는 성적에 대해 볼빨간사춘기의 목소리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대신 지난 5일 발표한 미니앨범이 묻히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나는 인디뮤지션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장르적으로 음악을 한정 짓고 싶지 않다. 볼빨간과 함께 한 노래가 너무 잘 돼서 부담을 내려놓고 겸허히 마음을 비우고 있다."- 데뷔가 늦었다."27세에 데뷔를 했는데, 파주의 내 방에서 8만 원짜리 마이크로 녹음했다. '가수를 하려는 것'보다 '음악을 내야지'라고 생각했다. 노래나 작곡, 연주를 배운 적이 없다. 늘 혼자서 해왔다. 계속 연습하면서 일했다. 조급함이 없었기 때문에 데뷔가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떤 일을 했나."이것저것 몸으로 하는 아르바이트는 다 했다. 음악 아르바이트도 했다. 가르치는 것과 디렉팅도 했다."- 쇼파르와는 어떻게 계약했나."첫 앨범을 내고 시간이 있었다.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걷자, 집앞이야'가 인디차트에서 1위하고 멜론 6위하고 탑100에도 일 년 반 동안 머물렀다. 자체 제작해서 미니 앨범도 냈는데, 그때 쇼파르에서 전화가 왔다. 한 번 미팅하자고 해서 다섯 번 정도 만났다."-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오디션을 본 적이 없다. 나이도 많고, 내 음악을 프로 관계자들에게 인정받은 적이 없다. 내게 손을 내밀어 주셨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그때부터 쇼파르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다른 곳에선 연락이 안 왔나."다른 데서도 왔다. 쇼파르 뮤직에 소속된 바닐라 어쿠스틱의 성아 누나와 스무살 때부터 알고 지냈다. 그때부터 쇼파르라는 회사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인지된 상태에서 미팅하니까 이야기가 잘 됐다."- 무명일 때 많이 힘들었을 텐데."보통 음악 하는 사람들이 금전적인 것 때문에 포기를 하는데, 난 중학교 때부터 우유 배달을 했다. 연습하다가 돈이 없으면 일을 했다. 힘들지 않았다."- 부모님 반대는 없었나."반대가 심했다. 친형은 공부를 잘해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지금 치과 의사다. 그런데 어머님께 '대학 진학을 안 할 거다'라고 하니까 걱정을 많이 하셨다. 연습하러 나가면 헛짓거리한다고 혼내셨다. 그래서 일을 열심히 한 것도 있다. 집에 돈을 드리면서 음악했다. 형 학비도 보탰다. 점점 인정받으니 지금은 좋아하시고 오히려 지원해주신다."- 음악은 언제 시작했나."고등학교 때 겉멋 들어서 스쿨밴드를 했다. 하고 싶은 걸 못 찾아 꿈이 자주 바뀌었다. 버스 기사·태권도 관장 등. 덜렁덜렁한 성격인데 노래 연습이 안 됐다 싶으면 잠을 못 자고 예민해지더라. 폐활량을 위해 등산도 하고 하더라. 스무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한 것 같다."- 천재라고 생각하나."안 나올 땐 안 나오는데 괜찮다고 느껴지는 곡은 순탄하게 나온다. 머리 싸매서 만들면 이미 있는 곡이더라. 잘못하면 표절이다."- 표절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표절 논란이 있는 곡들은 분명 어디선가 영향을 받고 만들었을 거다. 객관적으로 비슷하면 의도한 건 없더라고 표절인 것 같다."- 어떤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나."첫 번째는 스무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시간이 지나도 '왜 스무살이냐'라는 질문을 안 받고 싶다. 천천히 각인됐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어렵게 시작한 만큼 그것들을 많이 들려드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다."- 초창기 음악은 어땠나."작곡 노트가 있는데 스무살 때 만든 노래는 술 얘기밖에 없다. 멜로디도 단순하다. 조금씩 나아지는 걸 보면 기특하다.(웃음)"- 방송 활동도 할 예정인가."원래 방송용 아티스트는 아니다. 하지만 불러주신다면 계획은 하고 있다."- 마지막 연애는 언젠가."헤어진 지 6개월 정도 됐다. 지금은 없다. 예전 여자친구와 400일 넘게 만났다." - 연애를 바탕으로 곡을 쓰나."전 여자친구와의 내용은 전혀 없다. 허구의 이야기를 담았다.(웃음)"- 계획 중인 공연이 있나."7월말과 9월에 페스티벌에 나간다. 앨범을 냈으니 단독 공연도 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볼빨간 사춘기의 지원으로 좋은 성적을 얻었다. 겸손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1위라는게 정말 와닿지 않는다. 음악으로 1위를 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스무살이 따뜻하고 좋은 음악을 한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영상=김진경 기자, 영상 편집=민혜인 2017.07.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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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밴드 전 보컬 베니, 신곡 ‘떠도는 말’ 발표…‘그래비티서 영감’

상상밴드의 보컬로 데뷔한 베니가 10일 솔로 음원 '떠도는 말'을 공개했다.베니는 2004년 데뷔한 록밴드 상상밴드의 1집 멤버다. 2008년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VENNY'를 발표하고 홀로서기했고, 새 앨범은 6년 만이다.베니는 '떠도는 말'에서 직접 작사·작곡·노래까지 도맡았다. 싱어송라이터 베니 만의 뚜렷한 색을 입혀 새로운 음악과 함께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음악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이번 앨범은 상상밴드 때와는 또 다른 창법으로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감성을 담아냈다. 베니는 차분하면서 몽환적인 곡 '떠도는 말'로 지금껏 하지 못했던 말들을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특히 영화 '그래비티'를 본 후, 깊이 남겨진 여운으로 고독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시작했고 곧바로 피아노 앞에 앉아 이 곡을 만들게 되었다. 오르간과 스트링 사이로 흐르는 몽환적인 베니의 목소리도 마치 하나의 현악기처럼 연주를 한다. 엔딩으로 갈수록 강렬하면서도 예민해 지는 기타와 현악기들 그리고 베니의 목소리는, 음악를 듣는 내내 감성을 자극한다. 베니는 넓은 우주에 혼자 남겨진 듯한, 삶의 쓸쓸함에 초점을 맞추고 사운드를 만들었다고.‘떠도는 말’은 넬', '에픽하이', '정준영'등 많은 뮤지션들과 작업을 함께 했던 감성 싱어송라이터 박아셀이 편곡을 맡았다. 또 베니와 함께 공동 작사를 해 두 뮤지션의 감성이 오묘한 색으로 섞여 매력 있는 작품으로 완성됐다. 또한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영국 런던의 '메트로 폴리스' 스튜디오에서 Stuart Hawkes 엔지니어의 손을 거쳐 마스터링 작업을 마쳤다. 긴 슬픔을 음악으로 씻어냈다는 베니는 지금 긴 슬픔에 갇혀 있는 이들이 단 5분이라도 이 노래 '떠도는 말'로 인해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슬픔을 나눠 가지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베니의 ‘떠도는 말’은 10일 정오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엄동진 기자 2014.06.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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